줄리아 (Julia, 1977)-고전 영화 리뷰, 제인폰다
1977년 프레드 진네만 감독의 영화 《줄리아(Julia)》는 미국의 극작가 릴리언 헬먼(Lillian Hellman)의 회고록 『Pentimento』에 기반하여 제작된 감성 드라마로, 정치적 혼돈의 시대 속에서 두 여성의 진한 우정과 용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제인 폰다는 릴리언 헬먼 역을 맡아 내면의 불안과 사랑, 상실을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는 연기로 표현하며, 1970년대 여성 중심 영화의 전형을 세운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습니다. 이 작품은 단순히 나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극이 아니라, 여성 간의 유대, 양심, 글쓰기의 윤리 등을 고요한 서정으로 풀어낸 영화입니다.제인 폰다, 침묵 속 감정을 말하는 연기제인 폰다가 연기한 릴리언 헬먼은 작가로서의 자의식, 연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
2025. 4. 12.
카바레 (Cabaret, 1972)-고전 영화 리뷰,라이자 미넬리
《카바레(Cabaret)》는 1972년 밥 포시 감독이 연출하고, 라이자 미넬리가 주연한 뮤지컬 영화로,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1931년 베를린이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정치적 혼돈, 개인의 욕망, 사랑과 자유, 그리고 예술과 현실의 경계를 그려낸 이 영화는 단순한 로맨틱 뮤지컬이 아니라, 당시 유럽 사회의 긴장과 인간 내면의 복잡한 감정을 탁월하게 드러낸 명작입니다.라이자 미넬리, 샐리 보울즈로 완성한 독립적 여성 캐릭터샐리 보울즈는 무대 위에서는 화려하고 자유로운 퍼포머이지만, 무대 밖에서는 불안정한 감정, 외로움, 현실과 마주하며 끊임없이 방황하는 여성입니다. 라이자 미넬리는 이 인물을 감정의 진폭이 큰 인물로 묘사하며, 자신만의 삶을 선택하려는 당당한 여성상으로 재해석합니다..
2025. 4. 12.